세계적인 명성의 비브람 솔과 당당히 비교되는 국산 기술의 자존심

 

"한국 산에서는 국산 등산화가 최고다." 이 말의 중심에는 바로 캠프라인 '릿지엣지' 솔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의 비브람 솔과 당당히 비교되는 국산 기술의 자존심. 릿지엣지 솔이 유독 화강암 암릉에서 '바위에 붙는다'고 불리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파헤쳐 드립니다.

등산화 시장을 둘러보면, 바닥에 붙은 노란색 '비브람(Vibram)' 로고가 마치 품질 보증수표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국내 등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바위산에서는 캠프라인이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죠. 그 자신감의 근원은 바로 캠프라인이 자체 개발한 아웃솔, **'릿지엣지(Ridge-Edge)'**에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스탠더드인 비브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산 등산화의 자존심, 릿지엣지 솔이 무엇이 다른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

 

1. '릿지엣지' 솔, 한국의 산을 위해 태어나다 🏞️

릿지엣지 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산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특히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많습니다. 오랜 세월 풍화된 화강암 표면은 푸석푸석한 모래(마사토)가 많아 건조할 때도 미끄럽지만, 물기를 머금으면 스케이트장처럼 아찔하게 변합니다.

'릿지엣지' 솔은 바로 이 까다로운 한국의 화강암 지형을 완벽하게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특화 아웃솔입니다. 알프스의 다양한 지형(흙, 눈, 빙하)을 아우르는 범용성을 목표로 하는 비브람과 달리, 릿지엣지는 처음부터 목표를 '오직 한국의 바위'에 맞춘 것이죠.

 

2. 접지력의 비밀, '부탄산 암벽 고무' 🔬

릿지엣지 솔이 '바위에 붙는다'는 찬사를 듣는 핵심 비결은 바로 소재에 있습니다. 릿지엣지 솔은 캠프라인이 자체 개발한 **'부탄산 암벽 고무(Butasan Rock Rubber)'**라는 특수 고무 컴파운드를 사용합니다.

이 고무는 일반 등산화 고무보다 훨씬 점성이 높아 마찰력이 극대화된 '스티키 러버(Sticky Rubber)'에 가깝습니다. 마치 암벽화가 작은 바위 홀드에도 '착' 달라붙는 것과 같은 원리죠. 이 끈끈한 특성 덕분에 미끄러운 화강암 바위 위에서도 마치 자석처럼 달라붙는 듯한 강력한 접지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 접지력(Grip) vs 내구성(Durability)
일반적으로 고무는 부드럽고 점성이 높을수록 접지력은 강해지지만, 마모는 빨라집니다(내구성 약화). 반대로 단단할수록 내구성은 강해지지만 접지력은 떨어집니다. 이 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아웃솔 기술의 핵심입니다.

 

3. 릿지엣지 vs 비브람,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아웃솔은 '무엇이 더 좋으냐'가 아니라 '무엇이 더 다르냐'의 문제입니다. 선택은 사용자의 산행 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분 캠프라인 릿지엣지 비브람
개발 철학 한국 화강암 지형 특화 전 세계 다양한 지형 대응 (범용성)
주력 성능 접지력 (Grip)에 집중 접지력과 내구성 (Durability)의 밸런스
강점 지형 젖은 화강암, 마사토 암릉 흙, 눈, 자갈 등 다양한 복합 지형
Trade-off 상대적으로 빠른 마모 속도 습식 화강암에서는 릿지엣지보다 미끄럽게 느껴질 수 있음
추천 사용자 북한산, 설악산 등 국내 바위산을 주로 다니는 등산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분. 장거리 종주, 해외 트레킹 등 다양한 환경을 접하는 등산객. 내구성을 중시하는 분.

 

💡

캠프라인 릿지엣지 솔 핵심 요약

정체: 오직 한국 지형을 위해 개발된 국산 특화 아웃솔
핵심 기술: "착 붙는" 부탄산 고무로 화강암 암릉에서 최상의 접지력 발휘
선택의 기준: 내구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미끄러운 바위 위 '안전'에 집중한 선택

 

4. 자주 묻는 질문 ❓

Q: 릿지엣지 솔은 정말 빨리 닳나요?
A: 네, 상대적으로 비브람 솔에 비해 마모가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접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은 밑창이 빨리 닳는 것을 '안전세'라고 생각하며 기꺼이 감수하기도 합니다.
Q: 캠프라인 등산화는 모두 릿지엣지 솔을 사용하나요?
A: 아닙니다. 캠프라인의 모든 제품이 릿지엣지 솔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경등산화나 트레킹화 라인업에는 다른 종류의 아웃솔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캠프라인 등산화 구매 시, 제품 상세 정보에서 '릿지엣지(Ridge-Edge)' 솔 적용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릿지엣지 솔도 창갈이(밑창 교체)가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캠프라인 본사 A/S를 통해 릿지엣지 솔로 창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갑피(신발 윗부분)가 멀쩡하다면, 밑창 교체만으로 새 등산화 같은 접지력을 되찾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

결국 어떤 아웃솔을 선택할 것인가는 나의 주된 산행 스타일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대한민국 국립공원의 바위 능선을 자주 오르내리는 등산객이라면, 캠프라인의 '릿지엣지' 솔은 당신의 발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