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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함께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바로 **'자동차 보험 이력(카히스토리)'**입니다.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이 1996년 이후의 자동차 보험 처리 기록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차량의 이력서와 같습니다. 이 서류 한 장으로 차량의 용도 변경 이력, 소유자 변경 횟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고 처리 내역까지 파악할 수 있죠. 오늘은 이 카히스토리 리포트에서 어떤 항목을, 어떻게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핵심 1] 특수 사고 이력: 전손, 침수, 도난은 무조건 거르기 🚫
카히스토리 리포트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항목은 바로 **④ 자동차보험 특수 사고이력**입니다. 여기에 단 하나라도 '있음'으로 표시된 차량은 구매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전손(全損) 처리: 사고로 인한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초과했을 때를 의미합니다. 이는 차량의 뼈대(프레임)를 포함한 심각한 파손을 의미하므로, 아무리 잘 수리했더라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 침수(浸水): 말 그대로 물에 잠겼던 차량입니다. 엔진, 변속기는 물론 각종 전자 장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불립니다.
- 도난(盜難): 도난 이력이 있는 차량은 범죄에 연루되었거나 험하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 2] 용도 변경 이력: 렌터카, 택시 부활차 확인법 🚕
**② 자동차 용도이력** 항목에서는 이 차가 개인이 자가용으로만 사용했는지, 아니면 영업용으로 험하게 운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업용 이력이 있는 차량은 일반 자가용보다 주행거리가 월등히 많고, 불특정 다수가 운전하여 차량 관리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현재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과거에 험하게 운행되었을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구매 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③ 자동차 번호/소유자 변경횟수**도 함께 확인하세요. 단기간에 소유주가 너무 자주 바뀌었다면 차량에 숨겨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핵심 3] 내차 피해 vs 타차 가해: 사고 규모 추측하기 📊
특수 사고 이력이 없다면 이제 보험으로 처리한 사고 내역을 통해 사고 규모를 추측해볼 차례입니다. 카히스토리는 내가 가해자였을 때(타차 가해)와 피해자였을 때(내차 피해)를 나누어 보여줍니다.
'내차 피해' 이력: 수리비 내역을 보라!
내 차의 수리 내역입니다. 총 수리비와 함께 부품+공임+도장 비용을 나누어 보여주는데, 여기서 핵심은 **'부품'** 비용입니다. 공임이나 도장 비용에 비해 부품 비용이 월등히 높다면, 범퍼나 문짝 같은 단순 교환이 아닌 엔진, 변속기 등 값비싼 주요 부품을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큰 사고를 의심해야 합니다.
'타차 가해' 이력: 사고 강도를 추측하라!
내가 상대방 차를 수리해 준 내역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리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내 차 수리 이력은 없는데 타차 가해 금액이 수백만 원에 달한다면? 이는 내 차는 보험 처리 없이 현금으로 수리하고, 상대방 차만 보험 처리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큰 충격으로 상대방 차를 비싸게 수리해줬다면, 내 차 역시 프레임 등에 숨겨진 손상을 입었을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 필수 체크포인트
자주 묻는 질문 ❓
카히스토리는 중고차의 숨겨진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카히스토리를 꼼꼼히 분석하고, 반드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 확인과 실물 점검을 병행하여 후회 없는 중고차 구매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