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전 필독!" 당신의 발을 지켜줄 스패츠 사용 설명서

 

비싼 방수 등산화를 신었는데도 양말이 젖었다면? 범인은 바로 '그 틈'입니다. 겨울 산행의 쾌적함과 안전을 좌우하는 숨은 고수, '스패츠'. 아직도 스패츠의 중요성을 몰랐다면 이 글을 주목하세요. 종류부터 올바른 착용법, 선택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겨울 산행 준비물로 아이젠, 방한복, 스틱 등은 열심히 챙기면서도 '스패츠'는 생소하게 느끼거나 "굳이 필요할까?"라며 지나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등산 고수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겨울 산행에서 스패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이죠. 단순한 발토시처럼 보이는 이 장비가 어떻게 우리의 발을 지켜주고 산행의 질을 바꿔놓는지, 지금부터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

 

1. 스패츠, 왜 '숨은 고수'라 불릴까? (스패츠의 역할) 🛡️

스패츠(Spats) 또는 게이터(Gaiters)는 등산화와 바지 사이의 '빈틈'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방수 커버입니다. 이 작은 장비 하나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 눈, 비, 이물질 침투 방지: 스패츠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깊은 눈 속을 걸을 때 등산화 상단으로 눈이 들어오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발이 젖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는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바짓단 보호: 눈이나 비에 바짓단이 젖거나 흙탕물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아이젠의 날카로운 스파이크에 바지가 찢기는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보호 기능도 합니다.
  • 보온 효과 증대: 바지와 등산화 사이를 한 겹 더 감싸주어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온기를 보존하는, 일종의 '발목 워머' 역할을 하여 보온 효과를 높여줍니다.

 

2. 내 산행에 맞는 스패츠는? 길이별 종류 📏

스패츠는 길이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겨울 눈꽃 산행에는 당연히 '롱 스패츠'가 필수입니다.

① 숏 스패츠 (Short Spats)

발목을 살짝 덮는 길이로, 여름철 가벼운 트레킹이나 트레일 러닝 시 신발 안으로 작은 돌멩이나 흙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② 미드 스패츠 (Mid Spats)

종아리 중간 정도까지 오는 길이입니다. 진흙이 많은 길이나 가벼운 우중 산행 시 유용하지만, 깊은 눈을 막기에는 길이가 다소 짧습니다.

③ 롱 스패츠 (Long Spats) - (겨울 필수!)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긴 길이의 스패츠입니다. 깊은 눈(심설)이나 거친 수풀 지대를 지날 때 눈, 비, 이물질로부터 다리를 완벽하게 보호해 줍니다. 겨울 눈꽃 산행의 표준 장비입니다.

 

3. 헷갈림 없이 한 번에! 스패츠 올바른 착용법 ✅

스패츠 착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모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보세요.

  1. 좌우 구분하기 (가장 중요!): 스패츠를 펼쳐보세요. 발바닥을 가로지르는 스트랩의 버클(조임 장치)이 **반드시 발 바깥쪽**으로 가야 합니다. 버클이 안쪽에 있으면 걸을 때 서로 부딪혀 넘어질 수 있습니다.
  2. 지퍼/벨크로 열고 다리에 감싸기: 등산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스패츠의 지퍼나 벨크로를 열어 종아리에 감싸줍니다.
  3. 앞 고리 걸기: 스패츠 앞부분 아래에 있는 고리를 등산화 끈 중 발가락에 가장 가까운 끈에 걸어줍니다. 스패츠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4. 발바닥 스트랩 조이기: 버클을 이용해 발바닥 스트랩을 등산화의 움푹 파인 부분에 딱 맞게 조여줍니다. 너무 헐렁하면 벗겨지고, 너무 조이면 산행 중 끊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텐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5. 상단 스트랩 조이기: 마지막으로 무릎 아래 종아리 부분의 스트랩이나 조임끈을 당겨 스패츠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면 끝!
💡 똑똑한 스패츠 선택 요령
스패츠를 구매할 때는 방수/투습 기능이 있는 원단(고어텍스 등)인지, 아이젠이나 바위에 긁히기 쉬운 발목 안쪽 부분이 튼튼한 소재로 덧대어져 있는지, 발바닥 스트랩의 내구성은 좋은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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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츠 핵심 요약

역할: 등산화와 바지 사이를 막아 눈, 비, 흙의 침투를 막는 방수커버.
종류: 겨울 눈꽃 산행에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롱 스패츠가 필수!
착용법: 버클은 발 바깥쪽으로! 레이스 고리 걸고, 아래위 스트랩 조이면 끝!

 

4. 자주 묻는 질문 ❓

Q: 스패츠, 꼭 겨울에만 필요한가요?
A: 아닙니다. 겨울철 눈을 막는 것이 주된 용도지만, 여름철에는 비나 진흙, 뱀이나 해충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하고, 봄가을에는 마른 흙이나 잔가지가 신발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어 사계절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아이젠을 먼저 착용하나요, 스패츠를 먼저 착용하나요?
A: **스패츠를 먼저 착용**한 후, 그 위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스패츠가 바지와 등산화를 먼저 감싸주고, 그 위에 아이젠을 신어야 완벽하게 결합됩니다.
Q: 스패츠 안에 바지를 넣어야 하나요, 빼야 하나요?
A: 등산 바지를 입은 후 그 **바깥쪽으로 스패츠를 착용**해야 합니다. 즉, 바짓단이 스패츠 안으로 들어가도록 입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바지가 젖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온병에 담아간 따뜻한 차, 정상에서 먹는 달콤한 초콜릿처럼, 스패츠는 아는 사람만 아는 겨울 산행의 '소확행' 아이템입니다. 작지만 강력한 이 장비와 함께 올겨울,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눈꽃 트레킹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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